사실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으며 어떤 쌍날칼보다도 날카롭습니다. 그래서 사람 속을 꿰찔러 혼과 영을 가르고 관절과 골수를 갈라, 마음의 생각과 속셈을 가려냅니다. (히브리서 4장 1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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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34주간 레지오 마리애 훈화



 

워싱턴의 링컨 기념관에는 링컨의 읽던 성경책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링컨은 기도를 많이 한만큼 성경 역시 끊임없이 묵상하던 대통령이었습니다. 링컨은 성경 중에서도 특히 시편을 많이 묵상했습니다. 시편에만 유난히 손때가 묻어 있을 정도였습니다. 링컨은 시편 중에서도 특히 345절 말씀을 자주 묵상했다고 합니다. “주님을 찾았더니 내게 응답하시고 온갖 두려움에서 나를 구하셨네.”

링컨의 삶 속에서 숱한 고난을 만날 때마다 의지했었던 것이 이 말씀이었고 극복할 힘을 주었던 것도 이 말씀이었다고 합니다. 한 구절의 말씀이었지만 이 말씀이 링컨을 지탱했고 어두움의 빛이 되었습니다. 숱한 역경을 딛고 훌륭한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이 한 구절의 말씀 때문이었습니다.


우리는 지금 성서주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교회에서는 이 한 주간 동안 신자들이 일상생활 중에 성경을 더욱 가까이하며 자주 읽고 묵상함으로써 그리스도를 바로 알고 삶의 희망과 용기를 얻기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성경은 바로 하느님의 말씀으로 우리에게 진리를 깨닫게 하고 세상의 역경을 극복하게 해주는 놀라운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히브리서 저자의 말대로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있고 힘이 있습니다.”(4,12).


그러나 중요한 사실은 사람이 되셨던 하느님의 말씀이 이제 다시 또 성경을 통하여 말씀으로 우리와 함께 계시며 우리들안에 현존하시어 우리의 기도에 응답해주시며 우리들을 인도해주시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이 한 주간 하느님의 말씀을 읽으며 마음으로 받아들여 삶에 빛을 밝히는 주님을 여러분 모두가 마음으로 받아들여 말씀을 능력을 체험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작성자 민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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