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 순정 마르타입니다.

 저희 가족은 지난 10일 이곳 노스캐롤라이나 그린스보로에 잘 이사를 마치고,드디어 오늘 인터넷과 전화,TV가 연결되어 여러분께 인사 드립니다.

처음 도착한 날은 아파트로 들어 오지 못해서 호텔에서 이틀을 보내고서 겨우 집에 올 수 있었습니다.그 이틀동안  저희집 세 남자는 일주일이 지나면 다시 게인즈빌에 돌아갈거 같다고, 이곳에 여행온 느낌이라고....정말 게인즈빌에서 오래 산 거 같아요.

저도 친정을 떠나는거 같아 많이 서운했거든요.

이곳 그린스보로엔 한국 사람들이 3천명 정도 살고 있고,한인  성당은 모두 100분정도(어른과 어린이 포함)로 제가 젊은층에 끼는거 같습니다.학생보다는 이곳에 정착해서 사시는 분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거 같고요.지난주 목요일엔 한국에서 주교님께서 오셔서 미사를 집전해 주셨어요.분위기가 게인즈빌과 같아서 좋았어요.

애아빤 한참을 둘러보더니,게인즈빌 식구들이 여기 있는거 같다고 그러면서 전혀 낯설지 않다고 그래서 한참을 웃었습니다.

 

애아빤 이곳에서 20마일 떨어진 윈스톤살렘에 있는 Wake Forest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에 있는 재생 의학 연구실에서 일하고 있습니다.지은지 얼마 안된 건물이라 시설과 시스템은 최첨단 이라고 하지만 아직은 그 시설이 복잡하고 기계안에서 갇혀 있는거 같다고  별로 좋아하진 않아요.한편  여러 곳에서 일의 요청이 들어와서 기쁘고, 마음이 바쁜가봐요.

경석이와 충석이는 매일 아침 마다 테니스 캠프에서 열심히 뛰고 있고요.그 속에서 친구들도 사귀면서 벌써 아이들은 이곳의 생활에 적응한거 같아요. 참,지난주 이곳의 테니스 시합에 나가서 충석이가 32명중에서 챔피언을 했답니다.기특하죠?

시합 도중 만나는 부모님들 사이에선 플로리다에서 이사 온 집이라고 벌써 소문이 쫙 퍼져서 좁은 지역 사회임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요즘 게인즈빌 많이 덥죠?이곳도 덥기는 매 한 가지인거 같아요.연일 95도 이상이네요.하지만 습기가 없어서 그늘에 들어가면 시원해서 살만해요.

그렇지만 저희 가족은 아직도 게인즈빌을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가족의 행복했던 추억속에 함께 해 주신 게인즈빌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이곳에 오실 기회가 있으시면 연락 주세요.

저희집 주소는,

3215 Stoneburg Court Apt D 

Greensboro,NC 27409

전화번호는,   (336)285-7694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