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의 메시지-최후의 만찬
오늘은 왜 내가 성찬 전에 사도들의 발을 씻어 주려고 하였는지 말하겠다. 이것은 성체 성사로 나를 받아 모시려 하는 영혼들의 정결을 내가 얼마나 원하는지 그들에게 가르쳐 주기 위함이다. 또 죄에 떨어져 불행을 당한 영혼들이 언제든지 잃어버린 결백을 회복할 수 있는 고해 성사도 가르쳐 주기 위함이었다. 내가 직접 사도들의 발을 씻긴 것은 사도들 앞에 겸손하며 이 영혼도 다른 많은 모든 영혼과 같이 온화하게 대해 주라는 것을 알게 하기 위함이었다.
사도 들로 하여금 실수 없이 영혼을 회개시키려면 고신 극기의 띠를 띠어야 할 것임을 가르쳐 주기 위하여 내가 먼저 수건을 허리에 띠었다. 그리고 또 서로 남의 허물을 감추고 덮어 주며 퍼뜨리지 않으며, 서로서로 가져야 할 애덕을 가르쳐 주고자 하였다. 내가 사도들의 발 위에 부은 물은 세상 구원을 위하여 내 성심이 타는 열성의 모상이었다. 인류의 구속시기는 가까웠었다. 그때 내 성심은 사람을 사랑하는 애정을 억제할 수 없었고 또한 고독하게 버려 둘 수도 없었다. 그러므로 저들에게 내 사랑을 증거하고 세상 마칠 때까지 저들과 같이 머물기 위하여 내가 저들의 양식이 되고 지지물이 되고 생명이 되고 모든 것이 되고자 하였다.
아!
성체 성사를 세울 때 얼마나 영혼들에 대해서 타는 내 사랑을 알아듣게 하려 하였는지...
세기를 통하여 내 성체와 성혈로 살며 천상 효과를 나타낼 모든 영혼들을 보았다. 얼마나 많은 마음 속에 내 결백한 피가 정덕과 정조의 씨가 될 것이냐...! 얼마나 많은 마음 속에 애덕과 열성의 불을 지를 것이냐 ...! 그때(성체 성사를 세울 때) 얼마나 많은 사랑의 치명자들이 내 눈앞에, 내 성심 가운데 무리지어 일어났는지
... 얼마나 많은 영혼들이 수많은 죄과와 맹렬한 정욕으로 나약해졌다가 다시 내게 돌아와 강자의 빵(성체)을 먹고 힘을 회복할 것이냐? 내 넘친 정을 누가 통달할 수 있겠느냐? 즐거움과 사랑과 친밀의 정을...! 그러나 또 내 성심을 아프게 한 고통을 누가 알아들을 수 있을꼬!...
(성심의 메시지-최후의 만찬)
출처:마리아 사랑넷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