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에게 양 떼를 맡기시는 예수님 

라파엘로 

              Raffaello,_Pasce_over_meas,_1515-16,_Distemper_on_paper_mounted_on_canvas,_304_x.jpg

라파엘로(Raffaello, 1483-1520)

<베드로에게 양 떼를 맡기시는 예수님>이란 제목으로

요한복음 211-19절을 그림으로 그렸다.

그림의 배경에는 호수가 있고 뱃머리가 약간 보인다.

제자들이 티베리아 호숫가에서 고기를 잡은 후였기 때문이다.

또 언덕 위에는 작은 마을과 고딕 성당들이 간간이 보인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양 떼를 맡기기 직전이기 때문이다.

 

그림의 중심에는 열한 명의 제자들이 예수님을 따르고,

예수님은 양 떼와 제자들 사이에 서 있다.

그리고 그분은 한 손으로 베드로를 가리키고,

다른 한 손으로는 양 떼들을 가리키고 있다.

예수님은 베드로의 고백을 듣고 말씀하셨다.

내 양들을 돌보아라.”(요한 21,17)

 

베드로는 무릎을 꿇고 천국의 열쇠를 받아 가슴에 안고 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의 반응이다.

절반은 예수님을 적극적으로 따르고,

절반은 자기 자리에 그냥 서 있다.

그리고 제자들의 정 중앙에 있는 한 제자는 몸은 예수님을 따르지만

머리는 서 있는 제자들을 향하고 있다.

 

예수님을 적극적으로 따를 것인가?

아니면 예수님 따르기를 멈출 것인가?

그것이 문제인가 보다.


영상:제주 -삼뫼소오름(새미은총의동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