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 가운데 큰 행운은 말할 것도 없이 성서를 발견한 일이었습니다.

내 나이 스무 살 때쯤이었습니다.

보잘 것 없는 내 신앙심은 이 같은 성서의 발견으로 처음에는 나를 세상 안에서 사도직에 투신하게 하더니 나중에는 푸코 신부의 작은 형제회와 같은 관상 수도원에서 하느님을 찾도록 이끌어 갔습니다.

성서는 결코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나는 그 안에서 내 영혼이 필요로 하는 것을 하나하나 찾아 나갔습니다.

성서는 내 신앙이 발전해 가는 과정에서 동반자 역활을 했습니다.

성서가 봉인되어 금지되다시피 한 시대가 있었습니다. 그 어두운 시절 그리스도교 가정에서는 어느 누구도 성서에 대해 애정을 느끼지 못했고, 대다수의 가톨릭 신자들은 성서를 알지 못했습니다.

다행히 공의회에 불었던 성령의 돌풍으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아래의 말은 내 말이 아닙니다.


하지만 나는 그 말을 한 성 아우구스티노처럼 그 말을 체험했고 살았습니다.

"성서에 대한 무지는 곧 그리스도에 대한 무지다."

성서는 하느님에 관한 믿을 만한 책입니다.

여기에 진리의 길이 있고 오늘날 성령의 바람 아래 모든 영혼을 일깨우는 의식이 있습니다.

나는 이러한 바람때문에 우리가 신앙적으로 중요한 봄을 맞게 될 것이며 공의회 이후 찾아드는 이 봄의 여러 가지 특징 가운데 그리스도인들이 성서로 돌아가는 것이 두드러진다고 자신있게 말합니다.

왜냐하면 성서에는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다음과 같은 위대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즉 사람이 겸손하고 의탁하는 자세로 주님의 영원한 뜻을 그 가운데 찾게 되면 하느님께서 그 영혼에게 말씀하시고 당신의 모습을 드러내 보이시기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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