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님 강론중에서 많이 읽어진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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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예수님


교우들은 신앙생활 하면서 무엇이 제일 어려운가요?

기도하는 것, 사람끼리 부딪히는 것......


다시 이야기 하면 하지 말라는 것 너무 많대요.

그래서 나름대로 안 하려고 무던히 애를 쓰는데

희한하게 하지 말라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면 더 하게 된대요.

‘죄 짓지 말아야지~’

하고 죄에 대해 포커스를 맞추면 죄를 더 지어요.


요즘은 낮이 많이 길어졌지요?

낮이 길어지면 밤이 짧아질 수밖에 없고

밤이 길어지면 낮이 짧아질 수밖에 없어요.


사제 입장에서 신자들을 보면 어떤 사람은 참 고통스러운

환경인데도 불구하고 기쁘게 살아요.

그 사람의 비결은 고통 쪽을 안보고 현재 나에게 내린 은총만을 쳐다봐요.

다른 사람이 보면 천근만근의 십자가로 짓누르는 무게도

그 사람은 솜털같이 가볍게 생각하고 이겨나가요.


신앙은 양다리 걸칠 수가 없어요.

빛과 어둠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지요.

차든지 뜨겁든지~


사제는 직업이 아니에요.

사제도 자기가 일을 찾아 하면 한도 끝도 없이 많지만

일을 안 하려고 하면 세상에 편한 직업이에요.


옛날 공과에 보면 이런 말이 있어요.

천주사랑, 재물 사랑 함께 하지 못하는 것!

선택을 해야지요.


재물은 필요해요.

우리 예수님께서야 입을 것, 먹을 것 걱정하지 않고 살았지요.

예수님께서 재물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으셨어요.

우리들은 크리스천적인 개념과 확신이 있어야 세상 기쁘게 살 수 있어요.



그래서 재물에 대한 네 가지 문제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첫 번째, ‘내 소유물의 참 주인이 누구냐?’ 하는 문제입니다.

우리는 머리끝에서 발가락 끝까지 내 것이라곤 없어요.


저는 통풍 때문에 오른손을 잘 못 쓰고, 몇 달 전에 손톱을 다쳐 하나 빠졌어요.

평상시에는 엄지 고마운 것 몰랐지요.


우리가 감사하는 것 두 가지

얻음으로써 감사드리는 것과 잃어버림으로써 감사드리는 것이 있습니다.


성서에는 분명히 이렇게 밝히고 있습니다.

‘이 세상 모든 것의 주인은 하느님이시다!’


어리석은 청지기, 슬기로운 청지기 이야기 아시지요?

청지기는 주인의 물건을 관리하다가 주인이 내어놓으라고 하면

찍소리 하지 않고 내어놓아야 하지요.

청지기가 감히 주인의 재물로 건방지게 횡령하고 선심을 쓰면서

주인 없는 대신에 주인처럼 행세한다면 주인이 요절을 낸다고 했어요.


다시 말하면 내 모든 재물은 경영권만 있을 뿐이지 소유권은 없습니다.

내가 땀 흘려 일한 것이 내 것이지, 왜 하느님 것입니까?

일하게끔 손발을 움직이게 하고, 심장 뛰게 해주신 분이 누구입니까?


교우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이 사람이 신앙인이냐? 종교인이냐?

그 사람이 하는 말을 들어보면 알 수가 있어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소유대명사를 많이 써요.

내 집, 내차, 내 몸 내 자식, 내 집....

‘나의’ 라고 하는 소유대명사가 신앙인의 입에서 나오면 안 돼요.


신앙인은 ‘이 몸은 성령의 것이지요, 이 재산이 다 제 것이 어디 있어요?

‘다 하느님 것이지~’

다시 말하면 내가 가지고 있는 재물의 주인이 다 하느님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헷갈릴 때는 하느님과 점점 멀어져요.

하느님을 먼저 정성껏 섬기세요.

그러면 재물에 대한 개념은 자리 잡게 되어 있어요.


두 번째, 문제 내 영혼의 가치와 재산의 가치가 부딪힐 때

무엇을 먼저 생각해야 되겠느냐!

이 세상 어느 것도 재물과 자기 영혼과 바꿀 수는 없습니다.

온 세상을 얻는다고 해도 내 영혼을 잃어버리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제가 있던 감곡에서 로또복권 일등 맞은 자매가 있었어요.

신자는 아니고 남편과 헤어져 아이 셋과 살았는데

일주일에 한 장씩 산 로또가 150억을 맞았어요.

그 자매가 행복해졌을까요?

돈이 생기니까 제비들이 꼬였어요.

그래서 새끼 셋을 버리고 제비랑 미국으로 날라버렸어요.


로또 복권 맞은 사람들의 복권 맞은 이후의 삶을 통계로 보니까

99%가 로또복권 안 맞았을 때가 더 행복했다고 해요.


영혼의 가치와 내 재산이 부딪힐 때는 내 영혼을 지켜야지요.

그 썩어 없어질 것, 죽을 때 못 가지고 가잖아요.


세 번째 문제는 재산을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방법으로 벌어야 되겠지요.

다른 사람 가슴 아프게 하고 부당하게 재산을 모은다면

하느님의 축복이 따르지 않겠지요.


부동산 투기라든가, 가난한 사람 눈에 피눈물 나게 하면서

어려운 사람을 힘들게 해서 번 돈이 정당한 방법이냐?

어떤 포목점 주인이 천을 자를 잴 때마다 안쪽으로 조금씩 짧게 잘랐다면

그 사람은 자기 영혼을 떼어서 돈 주머니에 넣은 것과 같은 겁니다.


정직과 희생으로 바르게 번 돈만이

하느님이 축복하시는 재물이라는 것입니다.


네 번째, 재물을 어떻게 사용할 것이냐~ 문제인데 네 종류입니다.

첫째, 전혀 쓰지 않고 모으는 것, 소유하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통장에 돈 늘어나는 재미로 삽니다.


두 번째, 완전히 이기적으로 사용하는 사람입니다.

자신이 즐기기 위해서만 돈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악하게 돈을 사용하는 사람입니다.

고리대금업자, 뇌물, 남을 부패하게 만드는데 쓰는 돈입니다.


네 번째는 크리스천적인 가난한 이에게 행복을 주기 위해

나의 재물을 사용하는 사람입니다.


이 네 가지의 문제

첫 번째, 내 소유물의 참 주인이 누구냐~는 문제입니다.

두 번째, 앞으로 내 숨이 끊어질 때까지 물질과 내 영혼이 부딪힐 때

난 무엇을 선택할 것이냐!

세 번째는 하느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방법으로 돈을 벌어들이느냐!

네 번째, 재물을 어떻게 사용할 것이냐!

그저 긁어모으는데 쓸 것이냐~

가난한 이의 행복을 위해서 사용할 것이냐~


예수님께서는 재물에 대해 이야기 하시면서

걱정하지 마라, 오늘 걱정은 오늘에 족하다.

내일 걱정은 내일 해라, 왜 미리 당겨서 걱정하느냐!


미리 당겨서 할 것은 딱 한 가지, 감사밖에 없습니다.

좋은 일이 일어났을 때 감사하는 것은 50점입니다.

외인들도 좋은 일 일어나면 다 감사해요.

그러나 우리 신앙인은 은 벼랑 끝, 늪 속에서 희망이 1%도 안 보여도

감사할 거리를 찾아야 합니다.


우리 신앙인이 늘 외쳐야 할 것은

첫 번째 하느님은 나를 사랑하신다.

두 번째 하느님은 이 어려움 반드시 해결해 주신다.

세 번째 하느님은 내 앞날을 선하게 예비하신다.

이것이 ‘야훼이레’ 이지요.


이 세 가지가 신앙의 핵심입니다.

이 세 가지가 뼈대가 되면 하느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하지 말아야 될 것- 재물 포기해야 되고, 죄도 짓지 말아야 되고~

그런 쪽으로 자꾸 생각하면 거기서 헤어나지 못해요.


그 반대로 생각하세요. 선한 쪽으로~

낮이 길어지면 밤이 짧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한평생 죄로부터 헤어나지 못해요.

하느님은 여러분이 죄를 짓기 원하지 않으세요.

죄로부터 꼼짝달싹하지 못하는 것, 원치 않으세요.


우리는 전능한 사람이 아니지 않습니까?

죄를 이기는 방법은 반대쪽, 하느님의 자비를 생각하세요.

그러다보면 죄로부터 해방이 되고, 물질로부터도 해방이 되고,

미움으로부터도 해방이 되어요.

미움 쪽을 생각하지 말고 반대쪽으로 생각하세요.


아무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습니다.

재물이 하느님보다 윗자리에 있으면 그것이 우상숭배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24시간 내내~ 365일 내내~

하느님을 첫째자리에 두고 사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어요.

저도 취미생활이나, 내가 기르는 개가 윗자리에 있을 때가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완전하기 때문에 사랑하신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 명심합시다.

그리고 아까 이야기 한 세 가지


하느님은 나를 사랑하신다.

하느님은 이 어려움 반드시 해결해 주신다.

하느님은 내 앞날을 선하게 예비하신다.

야훼이레를 믿읍시다, 아멘!


http://cafe.daum.net/thomas0714 주님의 느티나무카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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