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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50,4-7    필리 2,6-1    루카 22,14-23.56 또는 23,1-49]


말씀 길라잡이 :

 환영에서 배반, 죽음 그리고 부활로 이어지는 인류 역사상 가장 극적인 반전이 시작되는 주간입니다. 이것을 '파스카'라고 하는데, '전화위복'과 맥이 통합니다. 파스카는 '지나가는 과정'이라는 뜻으로 곧 수난 뒤에 부활이 온다는 믿음을 담고 있습니다. 신앙은 바라봄을 넘어 내 삶 안에서 구체적으로 재현(anamnesis)될 때 의미를 갖게 됩니다. 성주간의 파스카 예식이 나의 삶에 투영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깊숙이 들어갑시다.

해마다 사순절에는 주님 수난기를 읽는데, 특이하게 역할극 형식으로 읽습니다. 철없을 때는 함께 외치는 소리가 재미있다 생각했지만, 이는 단지 연극처럼 실감 나게 들리거나 재미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시공을 초월하시는 하느님의 구원 행위를 재현하기 위함입니다. 베드로의 마음으로, 헤로데의 행동으로, 군중들의 심성으로 성경을 재현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바로 거기에 나의 의혹이, 배반이, 죄가 현현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수난기 봉독에 진실하게 참여함으로써 치유와 구원으로 부르시는 예수님의 음성을 마음으로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 실천 한 가지 : 수난 복음을 천천히 읽고 쓰면서 마음에 새깁니다.

 

<'돌아섬'에서 발췌 - 교황청 전교기구 한국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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