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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으로 오신 아기 예수 우리 주님

글 : 손용익 그레고리오 선교사

 

베들레헴이란 아주 작은 마을 한곳에서

그것도 마구간이란 어처구니없는 곳에서

탄생한 아기가 빛으로 오신 그리스도요

장차 인류를 구원할 메시아였다니~~~~

교회는 이날을 기념하기 위해 12월 25일을

예수성탄 대축일로 제정하고 성대한 기념행사를 치룹니다.

 

가난한 가정에서 나약하기만 했던 예수가

성인이 되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간신히 목숨을 연명했지만 공생활 3년 만에

십자가상의 죽음이란 어마어마한 형벌을 받으며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메시아였던 예수의 죽음으로 인해

그를 섬기던 제자들은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뿔뿔이 흩어져 도망을 쳤고,

메시아 예수는 쓸쓸히 죽음을 맞이했지만,

죽은 지 사흘 만에 부활이란 엄청난 사건을 일으키며

다시 우리들 앞에 나타 나셨습니다.

 

예수의 죽음과 부활을 목격한 이들이 회당을 만들고

숨어 신앙을 키워가는 동안, 로마제국은 시리아의 관습인

농경신 사투른(Saturn)와 태양신 미트라(Mitra)를 숭배하며

황제 아우렐리아누스에 의해 성대한 국가예식으로 거행되고

있었습니다.

 

당시 철저하게 그리스도교가 배척당하고 있었던 서기 313년,

꿈속에서 계시를 받은 황제 콘스탄티누스가 박해를 중단하고

마침내 그리스도교에 자유가 주어졌지만

여전히 태양신 축제는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의 신앙은

서서히 로마제국 안에 뿌리를 내리기 시작하여

마침내 모든 이를 비추는 참 빛이 세상에 드러나게 되면서

갓 탄생된 로마교회가 태양신 숭배에 정면으로 맛 서게 되고

후대의 테오도시우스 1세가 그리스도교를 국교로 받아 들이면서

박해의 시대는 끝을 맺게 됩니다.

 

초기 그리스도교는 1월1일, 1월6일, 3월27일 등에서

하루를 정해 크리스마스를 기념했지만,

로마 교황 율리우스 1세(재위 337~352) 시절부터는

크리스마스를 12월25일로 고정하여 의식을 하였습니다.

이것이 예수성탄 대축일의 기원입니다.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고

그분의 영광이 우리들 앞에 드러난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분은 세상의 구원이 어떻게 시작되고 있음을

절실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보여주셨고,

많은 죄업도 회개의 순간 새 삶을 살게 하는

영광 안에 머물게 해주셨습니다.

 

외양간에서 비천하게 태어난 예수,

가난한 가정 안에서 온갖 시련을 겪어야 했던 예수,

그렇지만 그분은 가난을 통해 하늘의 영광을 드러내셨고

당신을 낮춤으로써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있음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분이 구원자 예수요, 빛으로 오신 우리 주님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