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이 다가오면, 온 가족이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뻐하며 식탁에 둘러앉아 친교를 나눈다. 세계 각국에서 즐겨 먹는 성탄절  음식은 무엇이 있을까? 동시대를 살아가는 지구촌 가족들은 어떤 음식을 먹으며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뻐할까? 이와 함께 성심당이 소개하는 집에서 만들어 먹는 성탄 케이크 ‘러브라우니’를 만드는 법도 알아본다.


이탈리아의

파네토네(Panet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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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의 상징인 파네토네는 이탈리아인에게 사랑받는 크리스마스 케이크. 천연 효모로 반죽하고 세 차례의 긴 발표 과정을 거쳐 향이 독특하다. 건포도와 오렌지, 레몬, 시트론 열매와 설탕에 절인 말린 과일 및 아몬드 등의 견과류가 들어가 맛이 담백하고 촉촉하다. 빵은 둥근 지붕 모양으로 길이는 12~15cm 정도다. 파네토네는 고대 로마 제국 때 생겨난 것으로, 당시 고대 로마 사람들은 빵에 꿀을 발라 먹은 것으로 알려진다.



프랑스의 부슈 드 노엘(Buche de No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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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는 크리스마스 때 온 가족이 함께 식사한 후, 통나무 모양의 케이크를 나눠 먹는 음식 문화가 있다. 부슈 드 노엘은 크리스마스(Noel)의 통나무(Buche)라는 뜻으로, 가난한 애인이 나무 땔감을 선물로 주면서 난로의 따스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나무토막 케이크를 만들었다는 전설이 있다. 프랑스 사람들은 크리스마스 트리는 만들지 않더라도, 부슈 드 노엘은 꼭 준비한다.


헝가리의 굴라시(Gou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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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양파, 고추, 파프리카 등 각종 채소를 넣어 만든 매운 수프로, 헝가리의 전통 음식 중 하나다. 국물이 걸쭉하고, 고기가 많이 들어간다. 부드럽고 걸쭉한 식감을 위해 전분이 있는 감자를 사용하며, 향신료로는 칠리, 월계수 잎이나 백리향을 사용한다. 헝가리뿐 아니라 독일이나 오스트리아 등 주변 국가에서도 즐겨 먹는다. 한국의 육개장과 맛이 비슷하다.


핀란드의 리시푸로(Rissipuu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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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푸로(쌀죽)는 핀란드에서 크리스마스를 대표하는 잔치 음식이다. 전통적으로 쌀은 핀란드에서 귀한 음식재료다. 핀란드는 냉대지방이어서 쌀을 경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국의 죽과 다른 점이 있다면 핀란드식 쌀죽은 우유에다 끓인다는 점이다. 설탕과 계피를 넣어 단맛이 나며, 자두로 만든 푸딩을 얹어 먹는다. 크리스마스 파티 때 죽 속에 큰 아몬드 하나를 숨겨 아몬드를 찾는 사람에게 노래를 부르게 하는 문화가 있다.
 


필리핀의 비빙카(Bibing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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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가루에 코코넛 우유와 설탕, 달걀, 버터, 치즈를 넣고 구운 일종의 필리핀식 쌀빵이다. 필리핀의 크리스마스 대표 간식. 바나나잎을 바닥에 깔아 놓고 반죽을 부어 재료를 얹은 후 20분 정도 화덕에 굽는다. 카스텔라와 맛이 비슷하지만 달걀 맛이 조금 덜하다. 이지혜 기자 bonaism@pbc.co.kr
 
성심당이 소개하는 ‘집에서 만드는 성탄 케이크’ -러브라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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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vimeo.com/1482409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