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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독서

<나는 네 후손과 그 여자의 후손 사이에 적개심을 일으키리라.>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3,9-15.20

 

제2독서

<하느님께서는 세상 창조 이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선택하셨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에페소서 말씀입니다. 1,3-6.11-12

 

복음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6-38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2014년 12월 08일) 눈처럼 깨끗한 선물

새 벽에 눈을 뜨니 창밖이 환해 이상해서 내다보니 하얀 천상 비단이 눈 앞에 펼쳐 있었습니다. 아직 어두운데도 은은한 빛물결이 수도원 전체에 흐릅니다. 오늘 성모님 대축일에 하늘에서 내려온 선물이었습니다. 정말 눈다운 첫 눈이 내렸습니다.

우 리는 믿고 있습니다, 성모님은 잉태되실 때에도 깨끗하신 분이시라는 사실을. 사실 첫 사람 아담이 지은 죄의 흔적은 모든 사람에게 남아 있습니다. 이것을 ‘원죄’라고 합니다. 인간 본성에 죄의 상처는 아픔을 수반하였습니다. 그러나 죄는 죄로 남아있으면 죽음의 상처로 썩지만, 죄를 넘어 해방과 구원을 갈망하게 하는 은총의 시작입니다. 우리 모든 인간의 갈망이 모아져, 하느님은 마리아를 원죄 없이 준비하여 우리의 모든 허약함과 상처를 낫게 하시는 구세주 그리스도를 그 몸에서 태어나게 하셨습니다. 성모님의 원죄 없이 잉태되신 신비는 ...‘논 리적인 결과’입니다. 죄를 없애시는 분이 태어나시기 위해서는 눈처럼 깨끗한 몸이 진정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성모님의 ‘당신 말씀대로 저에게 이루어지소서’라는 ‘예’가 바로 성모님의 눈처럼 깨끗하신 몸과 마음을 증명합니다. 오로지 주님께만 의지한 그 마음이 순결한 마음입니다.

성 모님의 원죄 없이 잉태되신 신비는 마리아 자신을 위한 선물이 아니었습니다. 우리 모두를 위한 선물입니다. 사실 성모님은 이로 말미암아 고통과 슬픔과 인내의 삶을 걸어가셨습니다. 그 최고 절정은 십자가 아래였습니다. 말로 표현할 수도 없을 만큼 비통함이 당신 가슴을 찢고 지나갔습니다. 전 일생을 거쳐 순명하신 투명한 그 길이 바로 원죄에 물들지 않았음을 증명하고 남습니다. 성모님을 눈처럼 깨끗한 선물로 내려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어머니, 우리를 위해 함께 기도해 주소서. 주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순명하는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깨끗한 마음을 간직하게 함께 하여 주소서.”


http://www.mariasarang.net/1home/index.asp


Iphone: http://youtu.be/iAOnFJGrMWo

Iphone: http://youtu.be/ACN4LGXafM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