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1.jpg

                              

 

                “사람아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 갈 것을 생각 하여라"


      머리에

      재를 바르며

       

      인간이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야 할 존재인가를

      생각하나이다.

       

      흙에서 나와

      세상을 향한 육신의 수레에

      야망의 짐을

      싣고

      달려 왔지만

       

      기름은 부족하고,

      짐은 무거워

      마음만

      앞설 뿐

      바퀴는 멈추더이다.


      재를 바르며

       

      영원을

      향한

      십자가의 수레를

      타기 원하여

       무거운 짐을

      내려놓나이다.

       

      인간이

      주님의 뜻에 의하여

      육신의 옷을 입고

      세상에 온 줄

      이제 깨달았사오니

      피와

      물과 기름으로

      겸손과 온유함의

      재를 발라 주소서

      기쁨과

      희망으로

      영원을 향하여

      다시 달리려 하나이다.


      -홍선애-


        %EA%B5%AC%EC%9B%90%EC%9D%98_%EC%A3%BC_%EC%98%88%EC%88%98%EB%8B%98.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