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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만큼 주님의 도우심과 은총이 필요한  이가
또 있으리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때로 나는 한없이 무력하고 약한 자신을 느끼곤 합니다.
바로 이것이 주님께서 나를 쓰시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나는 자신에게 기대할 아무런 힘이 없으니까
하루 24시간 내내 주님만을 의존합니다.
만일 하루가 24시간보다 몇 시간 더 있다 하더라도
나는 아마 그 시간 역시 주님의 도움과 은총을 필요로 했을 것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기도를 통하여 주님께 매달리지 않으면 안됩니다.

나의 비결은 간단합니다.
기도하는 것입니다.

기도를 통하여 나는 그리스도와 사랑 속에서 하나가 됩니다.
나는 그분께 기도하는 것이 곧 그분을 사랑하는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로 진정한 기도는 하나,
본질적인 기도는 하나만 있을 뿐인데 그것은 그리스도 자신입니다.
지구의 얼굴 위로 떠오르는 단 하나의 목소리,
그것은 그리스도의 목소리입니다.
완벽한 기도는 많은 말로 엮어진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로 마음을 활짝 열고 싶은 갈망 속에 있습니다.

기도하기를 사랑하십시오.
하루 중 자주 기도를 드릴 필요가 있음을 느껴보십시오.
기도를 드리면 마음이 커져서 주님께서 주시는 선물을
모두 담을 수 있게 됩니다.
구하고 찾으십시오.
그러면 당신의 당신의 마음은 주님을 받아들이고,
그분을 당신 자신으로 간직하기에 충분할 만큼 커질 것입니다.

우리는 바르게 기도하기를 간절히 원하지만 곧 실패하고 맙니다.
그것은 곧 실망하고 포기하기 때문입니다.

좀더 기도를 잘하고 싶으면 더 많이 기도하십시오.
주님께서는 실패는 허용하시지만 절망은 원하지 않으십니다.
그분은 우리가 좀더 어린아이같이 천진스럽고, 겸허해지고,
기도 속에서 감사하며, 우리 모두가
늘 기도하는 그리스도의 신비체에 속함을 기억하고 싶어하십니다.

우리는 기도 속에서 서로를 도와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마음을 자유롭게 만들어 봅시다.
길게 잡아 늘어뜨린 기도를 드리지 말고,
짧지만 사랑에 가득찬 기도를 드립시다.
그리고 기도하지 않는 사람을 위해서 기도드립시다.
우리가 사랑하기를 바란다면 기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마음과 가슴에서 나온 기도를 마음의 기도라고 부릅니다.

우리는 완전함을 향해 가고 있으며,
그것을 끊임없는 목표로 해야 한다는 것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됩니다.

매일 마음의 기도를 실천하는 것은
그 완전함의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것입니다.
기도는 우리 영혼에 대한 생명의 호흡이므로
기도 없이 거룩해진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선물로 주어진 기도를 개발시킬 수 있는 길은
오직 마음의 기도와 영적 독서에 의해서입니다.
마음의 기도는 단순함에 의해 자양분을 받습니다.
-이는 우리의 몸과 오감을 바치고

자주 우리의 기도를 살찌우는 염원 속에서 자기 자신을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성 요한 비안네는 '마음의 기도 속에서 눈과 입을 닫고 가슴을 열라.' 고 했습니다.
말로 하는 기도는 우리가 주님께 말씀드리는 기도이지만,
마음의 기도는 주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러고 나서 주님께서 당신 자신을 우리에게 부어주십니다.

우리의 기도는 사랑으로 가득 채워진 심장의 용광로에서
터져 나오는 불타는 언어여야 합니다
.
기도 안에서 커다란 존경과 확신을 갖고 주님께 말씀드리십시오.
너무 뒤쳐지거나 앞서 달려도 안 됩니다.
소리치거나 침묵을 지키지도 말고 열성적으로 달콤하게,
자연스럽게, 허식을 부리지 말고
마음과 영혼을 다하여 주님께 찬미드리십시오.

단 한 번만이라도 주님의 사랑이
당신 마음을 온통 채우도록 내어드리십시오.

그 채워진 마음이 마치 제 2의 천성과 같이
당신 자신의 마음이 되도록 해보십시오.
들어오는 것과 반대되는 것은 그 어떤 것도 마음 아파하지 마십시오.
이와 같은 주님에 대한 사랑이 당신 가슴속에서 끊임없이 자라나도록
매사에 그분을 기쁘게 해 드릴 일만 찾아서 하고,
그분이 원하시는 것은 그 어떤 것도 거절하지 마십시오.
거기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마치
그분 손으로 주시는 것 같이 받아들이십시오.
고의로는 어떤 잘못도 범하지 않겠다는 강한 결의를 하고,
만일 잘못했을 때는 겸손하게 곧 다시 일어나십시오.
그러한 마음이 끊임없이 기도하는 마음입니다.

사람들은 평화와 일치와 기쁨을 주는 주님의 말씀에 목말라합니다.
그러나 당신은 스스로 갖고 있지 않은 것을 줄 수는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당신이 기도의 삶을 깊게할 필요가 있는 이유입니다.

당신의 기도에 성실하십시오.
성실은 겸손함이며, 멸시를 받아들임으로써 당신은
이러한 겸손을 익히게 됩니다.
겸손에 대하여 아무리 온갖 말을 다 한다 해도 말은 당신에게
겸손을 가르쳐 줄 만큼 충분하지 않습니다.
또한 겸손에 대하여 아무리 읽는다 해도 이 역시 충분히 당신에게
겸손을 가르쳐 줄 수는 없습니다.

당신은 멸시를 받아들임으로써 이 겸손을 배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멸시는 당신의 전 생애를 거쳐 만나게 될 것입니다.

가장 큰 겸손은 당신 자신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입니다.
당신은 기도 속에서 주님과 직면할 때 이것을 알게 됩니다.

가장 좋은 기도는 그리스도를 열렬히 바라보는 일입니다.
나는 그분을 바라보고 그분은 나를 바라보십니다.
주님과 얼굴을 마주할 때, 당신은 아무것도 아니며
아무것도 지니지 못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이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에서 - 마더 데레사 지음

                                출처:http://blog.daum.net/jerom9401/1068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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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더 데레사의 편지, 윌리엄 리에드 감독, 2014년작

                                                        http://www.catholic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053



                                    

                                        Iphone: http://youtu.be/-M8kcbMG1Y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