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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티 성지 성모님상

10월-3째주. 한국은 내가 유달리 사랑하며 보호하는 땅이다.(583)
 
- 1996년 10월 31일. 서울(한국) ; M.S.M. 한국 주교 및 사제들과의 다락방 형태의 영성수련(피정) 

1. 지극히 사랑하는 아들들아, 한국의 여러 지역에서 온 너희가 이 천상 엄마의 기쁨 어린 눈길 아래, 기도와 형제적 친교의 '지속 다락방'에 모여 이 며칠을 보내고 있으니, 내가 너희에게서 얼마나 큰 위로를 받는지 모른다!
나는 너희 기도와 하나 되고, 너희의 사제적 일치의 유대를 더욱 강화시키고 있다. 


2. 예수께서 너희를 사랑하신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그분의 (이) 새 계명(*요한 13,34) 실천으로 (모두) 하나가 되어라. 그러면 너희는 내 아들 예수의 (창에) 찔리신 성심께 기쁨과 위로를 드리게 된다. 


3. 너희의 교회와 조국이 필요로 하는 것들, 염려 내지 걱정거리들을 마음에 새겨, 기도 중에 기억하여라. 너희 나라 한국은 내 축복이 함께하는 복된 땅이지만, 대단히 위협받고 있는 땅이기도 하니 말이다.

 

4. -- 복된 땅이라고 하는 것은, 이곳의 내 교회가 순교자들의 피 덕분에 번성하며 크게 확장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의 피가 자양분 풍부한 씨앗이 되어 이토록 많은 새 그리스도인들을 내고 있는 것이다. 


5. -- 복된 땅이라고 하는 것은, 신자들이 신앙에 열심이고, 기도에 열렬하며, 목자들과 일치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는 특히 작은 이들, 단순한 이들, 가난한 이들, 겸손한 이들이 나를 사랑하며 내게 간구와 찬미를 바친다. 그래서 그들 가운데는 수도자 및 사제 성소가 많이 증가하고 있다.


6. -- 위협받고 있는 땅이라고 하는 것은, 여기에도 참 신앙으로부터 사람들을 멀리 떼어놓는 오류가 퍼져가고, 많은 신자들에게 중대한 위협이 되는 종파들이 크게 신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지극히 사랑하는 아들들아, 나의 당부대로 너희는 교황과 긴밀히 일치하여라. 그리고 교황과 결합된 너희 주교들과도 일치하여라. 교회의 교계제도적 '교도권'(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이며 순종하여라. 그래야 오류와 불충실의 간교한 유혹에 저항할 수 있다. 용기를 가지고 '복음말씀'을 전파하고, 열성적인 교리교육으로 신자들을 길러 믿음 안에 성장하게 하여라. 이는 오늘날의 한국 교회에 매우 필요한 일이다. 


7. 내 총애를 받고 있는 너희는, 무엇보다도 너희의 사제직을 열심히 수행하며, 기도에 항구하고, '성체 예수님'을 열렬히 사랑하기 바란다. 성체 안에 계시는 그분이 너희 사도직의 중심이 되고, 너희 삶의 큰 사랑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가난한 이들과 보잘것없는 이들과 작은 이들이 필요로 하는 것에 너희 (마음을) 열어라. 특히, 내 아들 예수께서 너희에게 주신 진리와 구원의 빛을 아직 모르고 이교의 어둠 속에 살고 있는 내 자녀들의 필요에 너희 마음을 열어라. 


8. -- 위협받고 있는 땅이라고 하는 것은 이 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두고 하는 말이다. 사실 이 민족은 갈라져 분단되고 말았으니, 동족 상잔의 전쟁이라는 피비린내 재난과 그 중압에 시달려 왔고, 오늘날에도 안정과 평화를 위협하는 큰 위험에 처해 있는 것이다. 


9. 내 티없는 성심에 봉헌한 사제들인 너희는, 나를 무척 사랑하고 내게 간구하며 찬미를 바치는 이 나라 (사람들을) 위해서, 내 평화의 도구, 내 모성적 도움의 도구가 되어야 한다. 한국은 내가 유달리 사랑하며 보호하는 땅이고, 이 천상 엄마가 너희 가운데 지속적으로 현존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특별한 표징도 주고 있는 정원이다. 


10. 나는 너희를 일치와 평화의 길로 인도하고 있다. 너희의 교회뿐만 아니라 너희 조국에도 통일과 평화가 오리니, 이는 바로 내 티없는 성심의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다.


11. 기뻐하며 이 다락방을 떠나, 어디서든지 내 당부를 전하여라. 그것은 내 티없는 성심에 봉헌하고, 신뢰와 큰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라는 것이다. 


12. 너희를 통해서, 북한과 베트남의 내 자녀들 및 이 광대한 아시아대륙의 모든 이들에게도 내 모성적 현존의 위로가 미친다. 그들은 아직 대부분이 이교도이지만, 너희 천상 엄마가 진리와 구원의 길로 이끌고 있는 것이다. 


13. 너희를, 너희에게 소중한 사람들과 너희의 직무에 맡겨진 사람들과 함께,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축복한다. 


출처: http://club.catholic.or.kr/community/asp/club/attboard/read.asp